바른 숨쉬기란?

 자연스럽게 호흡하되 온몸으로 숨을 쉰다는 기분으로 깊고 풍부하게 산소를 받아들이고, 들고 나는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여 의식을 따라 생기가 활발하게 들어와야 좋은 호흡입니다.

폐로 산소를 깊이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전으로 기운을 받아들여 기운이 온몸으로 순환하도록 하는 호흡법이 단전호흡입니다. 단전으로 받아들인 기운을 ‘생명력’이라 하고, ‘생기’라 하며, ‘천지기운’이라고 하고, ‘우주의 기운’이라 하는데, 보통은 그냥 ‘기’라고 말합니다.

 아랫배로 숨을 쉬라는 뜻은?

몸을 펴고 열어 근골을 이완해야 숨이 깊어지며 제자리로 들어옵니다. 숨은 산소 뿐만 아니라, 생기를 받아들이는 생명의 작용입니다. 산소는 허파로 들어와 혈맥으로 흐르고, 생기는 단전으로 들어와 경맥으로 흐릅니다. 숨의 제자리가 아랫배 단전인 이유는 산소 못지않게 생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들고 나는 숨에 의식을 집중하라는 의미는?

자연스럽게 들고 나는 숨을 바라보고 느끼며 알아차리는 이유는, 그 알아차림을 통해 몰입하며 고요를 유지하고, 고요 속에서 자기 자신이 드러나도록 하여 의식을 열고 깨워가라는 뜻입니다.

단전호흡:  의식을 열고 깨어나야 하는 이유는?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으면, 의식의 폭이 넓어지고 산명하게 드러나면서 깨어납니다. 이는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은 물론 표층에서 심층으로, 심층에서 존재로 인식의 범위가 열려 확장되어 가면서 깨어나는 이치입니다.

공항장애니, 불면증이니, 우울증이라 말하는 정신적인 질병도 결국 숨을 깊이 쉬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산소결핍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경직이며, 기혈의 순환의 장애로부터 시작되는 증세입니다. 결국 의식이 깨어나지 못하고 무의식 속에 갇혀 현재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분열상태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단전호흡은 자연호흡

흉식호흡이나 복식호흡보다 쉬운 자연호흡입니다. 숨은 쉬어야 하듯 단전호흡도 쉬는 호흡이라서 몰입을 통해 고요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몰입과 고요함에서 맑고 밝게 깨어날 수 있으니 국선도에서는 이를 적적성성이라 합니다. 고요하고 고요한 가운데 기운이 일어나 순환하고, 맑고 밝게 깨어나서 훤히 드러나니 지혜입니다. 건강과 지혜로 가는 길, 국선도에는 단전호흡이 있습니다.

고요함으로 깨어나기

자연스럽고 깊은 몰입의 숨쉬기는 아랫배로부터 열기가 발생하고, 고요한 숨쉬기로 이어지면서 입에서는 단침이 나옵니다. 숨이 깊으면 몰입할 수 있고, 자연스러우면 고요할 수 있습니다. 몰입을 유지하며 고요할 수 있으면, 밝아오고, 밝으면 깨어날 수 있습니다. 고요하고 고요한 가운데 맑고 밝게 깨어나니 ‘적적성성’이라 하고, 깊고 깊은 가운데 영롱하게 빛이 밝아오니 ‘지혜’라 합니다. 맑고 밝은 가운데 환하게 열리니, 없는 듯 드러나고, 있는 듯 텅 비어서, 있고 없고를 떠났으니 ‘진공묘유’라 하고, 하여도 함이 없고, 함이 없어도 스스로 온전하니 ‘무위’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