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명상의 의미와 방법, 그리고 효능

명상이란 생각을 잠재운다는 말입니다.
생각을 없애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이 가장 쉽고 안전하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깨어나는 공부법으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붓다의 호흡법에서부터 좌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환인, 환웅, 단군에서부터 조의, 사울, 화랑의 국선에 이르기까지 호흡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 명상은 고요함으로부터

그런데 생각을 잠재워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생각을 잠재워서 고요한 상태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고요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고요하면 맑아집니다.

생각과 마음이 사라지면 맑아지면서 정신을 차릴 수 있다는 뜻인가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늘 분별하고 갈등하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번뇌와 망상으로 우리의 정신은 자주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쉽게 지치면서 힘들게 됩니다. 번뇌망상이 사라져야 고요할 수 있고 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정신을 차린다고 하지만, 사실은 의식이 또렷해지면서 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중을 초월하여 몰입에 들 수 있고, 고요함이 점점 더 깊어집니다.

• 몰입과 고요함의 유지

고요한 몰입에서 뭘 할 수 있지요?
고요한 몰입을 유지할 수 있어야 내면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내면으로 들어가서 뭘 하려고요?
나를 들여다보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으면 밝아지며, 밝으면 또렷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 드러난 나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나는 없다면서 나를 들여다본다고요?
나는 없지만 있잖아요. 그러면 실재하느냐? 실제로 실재하는 실체란 없어요. 다만 이름할 수 있을 뿐, 실재하는 것은 없다는 뜻이에요.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단정할 수 없는 그것!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확정할 수도 없는 그 뭐냐?

• 명상이 필요한 이유

결국 궁극적인 질문이 아니겠어요?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시나요? 고통이 찾아와 나를 어지럽히고, 괴로운 일상이 나를 억누르고 있을 때가 있나요? 호흡을 통해서 꼭 깊은 경지까지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서 호흡명상을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우울증이나 불면증, 공황장애나 불안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이라는 증세를 스스로 다스려 갈 수 있습니다. 언젠가 나를 들여다보면서 삶을 이해하고, 생명과 세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겠어요? 이게 공부지요.

• 왜 호흡명상인가

명상이라는 강을 건너기 위해 호흡이라는 배를 이용하여 피안에 오르려는 것입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헤엄치는 방법도 있고, 뗏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풍선을 타고 건널 수도 있겠지요. 모든 명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입니다. 들고 나는 숨을 바라보고 느껴가며 알아차리는 단전호흡의 방법은 가장 쉽고 안전한 집중명상이자 통찰명상의 방법입니다. 호흡명상은 집중명상이며 동시에 통찰명상이기 때문에 바르고 빠른 안전한 공부법입니다.

• 호흡명상의 효능은

호흡명상으로 일상을 기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활력을 기르는 방법이고, 뇌파가 가라앉으며, 호르몬 체계가 안정되는 쉽고 빠른 일상의 공부법이 호흡명상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면의 평화와 존재의 행복이 바로 나 자신과 맞닿아 있다는 것까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호흡명상과 단전호흡은 무슨 차이가 있나

단전호흡은 호흡명상이어야 하고, 호흡명상은 단전호흡이어야 합니다. 좋은 호흡은 숨을 쉬는 데서 비롯하고, 숨을 쉬려면 자연스러운 호흡이어야 합니다. 단전호흡이나 호흡명상은 들고나는 자연스러운 숨을 통해 고요함과 몰입을 유지하기에 결국 같은 공부법으로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지혜의 공부법입니다. 단전호흡은 단화기를 중시하고, 호흡명상은 내면의 평화를 중시할 뿐 시작은 다르지만, 깨어나 지혜로 가는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