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수도

산중 수도(山中 修道)에서

태백산 높이 솟아 하늘을 세우고
산 골골 물 모여 흘러 바다에 이었네

돌아보면 안개 산허리 두르고
상상봉(上上峰)에 걸린 푸른하늘 잡을 수 없네

계곡물 세차 바위 부술 듯 흐르고
큰 나무에 가린 햇볕조차 차갑구려

티끌 같은 세상 일 모두 거두어, 나는
목석이 되었나 바위가 되었나
수도(修道)의 참 멋에 잠겼을 뿐


-太白山에서 修道 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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