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문하시는 분을 위한 기초호흡법

처음 입문자의 단전호흡 발전단계

단전호흡을 처음 시작하는 분을 위한 호흡법입니다. 

혹시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이나, 동영상을 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시중에 나와 있는 호흡법은 전문적인 공부를 위한 호흡법이 아니라, 복식호흡처럼 인위적인 호흡으로 폐활량을 늘리고, 숨을 길게 하며 조절화는 호흡법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집중하고 아랫배로 호흡하더라도 복식호흡이지 단전호흡은 아닙니다. 

복식호흡을 30분 이상 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그런데 인위적인 호흡을 하면서 단전호흡이라며  1시간 이상 호흡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인위적인 호흡을 오래하면, 기운이 위로 뜨고 고요함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복식호흡을 하면서, 단전호흡이라 착각하면 문제가 됩니다.

단전호흡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단전호흡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다면, 아래 내용 대로만 하시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단전호흡을 익힐 수 있습니다. 

 

1. 단전호흡은 자연과 공명하는 숨쉬기

단전호흡을 처음 시도하는 입문자는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들고 나는 숨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단전호흡을 모르는 처음 입문자는 물론 오래 공부하신 분이라도 숨은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공부하는 숨쉬기는 자연호흡으로 시작하여 자연호흡이 깊어지는 것만 다를 뿐, 자연호흡이라는 면에서는 다를 수 없습니다. 도를 닦는다며, 
또 공부를 하겠다며, 숨쉬는 것마저 조작하려 한다면, 어떻게 자연의 도를 이해할 수 있겠는지요.  

단전호흡은 인체공학적이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호흡의 방법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검증된 선도의 공부법입니다. 단전호흡법은 공부의 방법 중에서 가장 쉽고 효과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숨쉬기 그 자체가 자연과 공명하고 어우러지며 하나 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2. 단전호흡은 자연호흡

단전호흡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쉽게 접근하지 않으려 합니다. 단전호흡은 자연도법이기에 어려울 수 없습니다. 방법이 너무 쉽기에 오히려 복잡하고 어렵게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복잡하다면, 또 인위적으로 숨을 만들거나 죽인다면 이는 전혀 단전호흡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혹시 단전호흡이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복식호흡을 하면서  단전호흡이라며 착각하고 계신 것입니다. 어렵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호흡법이라면, 전혀 단전호흡이 아닙니다. 몇 초를 마시고 얼마를 멈추고 몇 초를 내쉬어야 한다는 호흡법 역시 단전호흡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랫배가 나와야 하고 윗배가 어떻다는 등의 호흡법도 단전호흡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연은 어떤 틀을 갖지 않기에 아름답고, 단전호흡도 틀을 가질 수 없기에 어려울 수 없습니다.

 

3. 단전호흡을 쉽게 익히는 방법


1) 누워서 하는 기초 호흡

자리에 누워 양다리를 뻗어 자연스럽게 벌리고 몸을 쉽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숨이 편안해지도록 들고 나는 숨을 구경하듯이 바라보고 느껴가며 알아차립니다.

 

이때, 무리하게 힘을 주어 억지로 밀거나 많이 마시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흡(吸:들숨)하고, 내쉴 때도 자연스럽게 호(呼:날숨)를 충실히 해서 호흡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선골과 관원혈의 일직선상을 통해 숨이 들고 나는 것처럼, 아랫배 중앙을 통과하는 기운을 따라 의식의 집중이 이루어지며 점차 깊은 호흡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으면, 의식이 흐려지면서 잠들 수 있고, 몸이 경직될 수 있기에 숨이 자연스럽고 들고 나는 기운에 집중할 수 있으면, 천천히 일어나 여러 동작으로 자세를 바꿔가면서 행공(行功)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행공이란 여러 자세로 바꾸어 가면서 공부한다는 뜻입니다.

 

2) 들고나는 숨을 바라보는 방법

단전호흡은 아랫배에 의식을 집중하며 기운을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호흡법입니다.
집중한다는 말은 들고 나는 숨을 바라 보라는 뜻입니다. 호흡을 바라보라는 의미는 의식을 한 곳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즉. 이를 다른 말로 내관이라 하는데, 들고 나는 호흡을 의식의 눈으로 바라보고 느끼며 알아차리라는 말입니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의식으로 알아차린다는 의미입니다.

단전호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바라보기’입니다. 이를 ‘관한다’ 하고, ‘의식을 집중한다’ 하고, ‘내관’이라 합니다. 즉, 들고 나는 호흡을 따라 기운이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이를 바라보고 느끼면서 호흡하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라보기이고  ‘보다’ 의 의미입니다.

숨은 코를 통해 호(呼:날숨)하고 흡(吸:들숨)하지만, 의식은 꼬리뼈(선골) 중간부근에 집중하고, 숨이 들고 나는 것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알아차리는 이것이 집중입니다. 이때 공기가 아니라 기운이 들고나는 것이니 그 느낌을 놓치지 않고 눈으로 보듯이 의식으로 느끼며 알아차라는  의미가 ‘보다’의 의미입니다.



3) 하단전과 하복부 그리고 보다의 관계

배꼽에 양 엄지손가락을 마주 대고 수평이 되게 하여 양손의 검지를 붙였을 때 생겨나는 삼각형의 아래 검지 끝 부위 정도를 하단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 부근이 관원혈 부근인데 관원혈 깊은 복부 중앙 약간 뒤쪽이 하단전입니다.

하복부’란 배꼽 아랫부분을 말하고 이는 단전을 의미합니다. 보다란 보이지 않지만 들고 나는 기운을 바라보고 느끼며 내부에서 일어나는 기운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린다는 뜻입니다.


4. 단전호흡은 자연호흡이며 호흡명상


숨은 쉰다고 합니다. 숨을 쉰다는 의미는 자연스럽고 편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숨이 자연스러워야 몸이 이완되고, 생각도 사라지면서 기운도 내려갑니다. 기운이 아랫배까지 내려간 상태를 숨이 깊다고 합니다. 

내쉬는 숨을 자연스럽게 하되 충분히 나가게 하고, 들여 쉬는 숨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들어오도록 열어주기만 합니다. 이때의 열어준다는 말은 가슴을 펴고 횡격막을 비롯한 호흡근육을 이완하여 저절로 숨이 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숨은 쉬어야 하고, 몸은 놀려야 하며, 의식은 깨워야 합니다. 이것은 자연호흡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처음에는 들이 쉬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는 만큼만 마시고, 내쉬는 숨을 충실히 해야 그 반동으로 들어오는 숨도 저절로 깊어지며, 의식의 집중에 따라 점점 호흡도 깊어집니다. 그에 따라 아랫배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직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힘으로 밀거나 당기지 않아야 합니다. 힘이 들어가면 기운은 생성되지 않고, 흐르지도 않습니다. 무엇이든 경직되면 자연으로부터 멀어집니다. 힘이 아니라 기운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하면 됩니다.
처음 입문자의 숨쉬기는 보통 1개월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단전호흡이 자연호흡으로 이어지면 집중을 너머서는 몰입에 이를 수 있고,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깨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 단전호흡은 바로 호흡명상이고, 호흡명상은 단전호흡으로 이어집니다. ,단전호흡은 자연호흡이며 호흡명상이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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