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모음>
국선도에 관해 취재하던, 청산선사님을 인터뷰한 초창기의 각종 기사들은 누군가가 관심을 두어 모아놓지도 않고, 모아 놓은 것도 대부분 잃어버려서 기사의 양이 턱없이 적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사가 그렇듯이 깊은 수련의 참 맛이나 수련법을 밝히지 못하고 일반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나 신기하게 보이는 외공을 소개한 경우가 많아서 국선도의 큰 흐름을 밝힌 글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수련하는 분들의 요구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서 여러 가지로 지금과는 안 맞는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70년대 초 중반에 작성된 그 기사들은, 청산선사님의 재입산을 비롯하여 그 뒤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숨쉬는 방법을 배우시오”
“무슨 천만의 말씀을”
“아니오. 얼굴이 노리끼리한 것을 보니 당신은 호흡법을 배워야 되겠소”
정신병자들 대화들 같지만 그렇지 않다. 물속에서 18분 동안 살갗호흡을 하고 불속에서 7분 동안 견디어 냈다는 청산거사(靑山巨篩)가 어는 제자에게 타이르는 말이다.
여하간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숨쉬는 방법을 익혀가지고 세상에 만병통치의 기본인 것처럼 떠드는 청산거사(靑山巨篩)라는 인물을 벗겨보면…… (金成煥기자)
“우리는 대륙에서 해가 뜨는 동쪽으로 이주해온 태양(太陽)의 자손들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밝’의 후손이지요.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신선들이 익혀 온 단전호흡으로 천수를 누리던 지혜로운 민족이었지요.”
심산유곡서 수도
高씨는 무슨 옛날이야기나 들려주듯 구수한 말솜씨로 주위사람들을 사로잡는다. 下山은 정확하게 ’67년 3월. 서울운동장에서 高씨는 불속에서 7분 동안을 견딘다고 큰소리를 떵떵치더니 결국 해내고 만 현대의 기인(奇人)이다. 그 후 그 힘의 원천이 단전(丹田)호흡에 있다고 선전, 지금까지 鐘路 3가에 도장을 차리고 일반인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토록 高씨가 갑자기 세상에 해괴망측한 단전호흡을 갖고 나온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
高씨는 12살 되던 해 충남 천안군 풍세면 태학산에 있는 해선암(海仙岩)의 동자(童子)로 들어갔다고 한다. 다음해 高씨는 30리나 떨어져 있는 어느 절에 심부름을 가다가 도중에 청운(靑雲)도사라는 분을 만나 충북에 있는 속리산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
그곳에서 高씨는 靑山이란 도호(道號)를 하나 얻고 ‘숨쉬는 방법’을 배웠단다. 처음에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가르쳐주는 대로만 따라서 했는데 며칠이 안 가 몸에 이상한 진동이 오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가 있었다는 것이 高씨의 설명이다.
그렇게 속리산속에서 3년을 배운 靑山은 스승을 따라 충북 수안보온천 근처에 있는 밝달산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도 5년 수련. 이어서 강원도 치악산으로 옮겨 또 8년간 수련을 계속했다. 전국의 산천경개가 좋은 심산유곡을 찾아 이토록 도를 닦기 20여년.
자동차가 배위로 지나가기도
어느날 스승인 靑雲이 조용히 부르더니 자신의 스승이라고 無雲도사(本名=朴泰岩 生存 주소부정)를 소개해 주었다. 그러면서 이제 “너는 세상에 내려가 그동안 배운 몸과 마음의 청결함을 펼쳐라”는 하명(下命)을 했다는 것이다.
그 후부터 高씨의 기괴한 활동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선 高씨는 자동차로 자신의 배와 머리통 위로 지나가도록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덩치깨나 큰 제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靑山은 당시의 이 같은 행동이 결코 힘자랑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靑雲도사에게 배운 단전호흡을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高씨는 1백 60㎝ 안팎의 단신이라 얼핏 보아 힘이 있어 보이지 않는 체격이다.
그러나 단전의 효능(?)으로 1백 50㏄의 ‘오토바이’를 달리게 해놓고 뒤에서 입으로 끌어당기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소문은 美國교포사회에까지 번져 두 번씩이나 초청을 받았다.
결국 高씨는 ’74년과 ’76년 도미(渡美)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市 근처에 있는 ‘후바댐’ 물속에서 피부 호흡의 시범을 보이게 되었었다고 한다. 물속 깊이는 약 10m. 高씨는 18분 동안 견디어냈다 당시 코 큰 美國사람들이 이 조그만 체구의 高씨에게 감탄을 아끼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란 모덜’이란 하원의원은 제자가 되기를 자청하는 한편 美國內에서 단전호흡 도장을 설립해줄 것을 간청하더라는 것. 高씨는 쾌히 승낙하고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미네아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등에 도장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제자들을 그곳에 보내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럼 이러한 괴력의 근본이라는 단전호흡은 어떤 것인가.
우선 단전(丹田)은 배꼽에서 10㎝ 밑 부분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해 호흡을 이 단전으로 한다는 것이 단전호흡이다.
오묘한 <돌> 철학
인간은 원래 이곳으로 호흡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생활양식이 변화되면서 그 호흡법을 차차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은 호흡을 단전에서 시작해 코끝까지 오면 헐떡이다가 결국 죽게 마련이란다. 그래서 어린 아이는 단전으로 호흡을 하지만 늙은이는 목에서 호흡을 한다고 주장한다.
여하간 단전호흡은 세가지로 구분된다고 했다.
음(陰)의 호흡과 양(陽)의 호흡, 그리고 합(合)의 단전호흡이 그것이다.
우선 음의 단전호흡은 육체적 단련을 위해 필요하단다. 정신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육체를 단련시켜야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有의 육체를 無의 상태로 생각하면서 배꼽 밑 단전으로 호흡한다는 것. 그러나 단전호흡에서는 흡(吸)과 그 상태에서 지(止 공기를 들이마시고 멈추어 있는 것)를 중요시하지 호(呼 공기를 내뱉는 것)는 별 대단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다음 양(陽)의 단전호흡.
그것은 정신적 건강을 위해 우주의 진기(眞氣)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돌’ 철학을 깨쳐야 한다고 하닌 이 대목에 이르면 범인들의 입장에서는 약간 아리송해질 수밖에 없다.
‘돌’ 철학이란 만물의 생성(生成)원리를 뜻한다. ‘돌’이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움직여 변한다는 뜻. 석가모니가 일찍이 깨친 무상(無常)과 같은 개념이라고 알 듯 모를 듯 풀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합의 단전호흡은 仙法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의 호흡니다. 즉 음의 단전법과 양의 단전법이 합일되어 이룩되는 인간의 최상 최고의 경지라고.
이 역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高씨 자신은 현재 이경지에서 오락가락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靑山의 제자들을 통해 단전의 위력을 알아보자.
“저는 관절염으로 5년 동안 고생을 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사부(靑山을 뜻함)님을 만나 그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美大를 졸업했다는 동양화가 李……(여 30)씨의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느 한 의사의 증언은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한다.
“나는 우연히 이웃에 사는 80세 되는 노인이 하도 건강하게 보이기에 그 정도면 性생활도 할 수 있겠다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 양반 대답이 자신의 각 신체 부분의 기능이 모두 만사 OK라는 거예요. 단전호흡을 배우고 난 다음부터 젊은 사람 빰치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길로 10년째 고생되는 당뇨병을 치료키 위해 노인이 이끄는대로 간 곳이 단전호흡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동의보감에 권위자라고 자칭하는 한의사 金龍泰(65)씨의 말이다.
여하간 이토록 단전호흡의 힘이 알려지자 그동안 청산을 미치광이, 혹은 차력사 정도로밖에 보지 않던 주위사람들도 하나 둘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단다.
제자 중 著明 인사도
현재는 한국과학원을 비롯해 高大, 정신문화연구원, 全南大, 성우구락부 등에 단전호흡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클럽’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들 중에 靑山의 제자가 많다. 靑山 본인도 서슴없이 자신의 제자라며 사회 저명인사들을 들먹인다. 그러나 高씨에게도 한가지 고민은 있다
그것은 몸에 병이 든 사람들이 찾아와 병만 나으면 단전호흡을 그만둔다는 것, 사실 高씨가 원하는 것은 단전호흡을 통해 만물의 본원(本源)을 가르쳐 주자는 것이고 보면 병을 고치기 위한 단전호흡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하간 高씨가 설명하는 단전호흡과 ‘밝돌법’의 원리는 복잡하다. 그러나 한결같이 단전호흡을 배운 고씨의 제자들은 단전호흡이 이론으로 설명될 것이 아니라 결과로써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도의 과학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청산거사’의 존재는 아무래도 이색적이 아닐 수 없다. 우주의 섭리를 호흡만으로 체득할 수 잇다는 설명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체험적으로 혹은 동양의학적 입장에서 용납되는 것이고 보면 단전호흡을 실 생활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한 장본인 靑山의 존재는 반드시 기행적으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다.
알쏭달쏭한 <仙道術>의 베일을 벗긴다
‘불을 이기는 사나이’ 靑山巨篩.
그는 1970년 日本에서 <엑스포 ’70>이 열렸을때 日本 후지TV의 초청을 받아 유명한 ‘깜짝쇼’에 출연했다.
그때 그가 보여준 묘기는 불속에 들어가기, 이마로 바위 깨기, 새끼손가락으로 송판 깨기, 누워서 고개에 바위 얹고 버티기 등 몇 가지. 불속 들어가기 시범에서는 석유를 적신 솜으로 둘어친 특설 ‘링'(?) 안에서 그는 불이 꺼질 때까지 8분을 더 견뎌냈다. 큰 ‘테이블’만한 바윗덩어리가 이마를 갖다대자 마자 쩍 갈라졌다. 새끼손가락으로 두께 3㎝의 송판을 젓가락 분지르듯 했다.
눈이 휘둥그레진 사회자는 그를 ‘한국에서 온도라(호랑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감탄, 칭송했다. 日本뿐만이 아니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묘기였다.
특히 그의 ‘불 속 들어가기’는 어쩌면 세계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비기(秘技). 국내 TV에서도 몇 차례 출연해 보여준 바 있다. 지난 연초에도 TBC-TV는 ‘내가 최고야’라는 특집 프로에 그가 옛날 시범했던 ‘필름’을 재방영한 바 있다.
靑山巨篩는 그의 道號다. 주민등록상의 이름은 고경민(高庚民). 올해 나이 43세. 그밖에 三眞이라는 별명이 또 하나 있다.
鐘路3가 단성사극장 옆 百宮빌딩 5층이 그가 머물며 세상에 그의 ‘道’를 펴는 곳이다.<精神道法 敎育會 國仙徒 總本源>. 자그만 아크릴 간판이 붙은 사무실 문을 열었다. 붉은 깃을 단 푸른 道服 차림의 아가씨가 접수를 보다 말고 맞느다. 허리엔 검은 띠를 둘렀다.
巨篩를 찾으니, ‘사부님이오?’ 하고 반문한다.
‘사부님, 손님 오셨는데요.’하는 쪽을 보니 두루마기 차림의 젊은이가 바로 곁 道場으로 들어가는 문설주에 기대어 손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가 청산거삽니다.”
합장을 하면 허리를 굽히는 거사.
1백 65㎝ 남짓한 작달막한 키, 검붉은 피부에 앞머리가 약간 빠져있다. 전형적인 시골농부 인상.
새털처럼 가벼워
仙道의 ‘사부님’이라면 신선이 분명할 터인데 도무지 그렇지가 않다. 단원(檀園)의 신선도에서 보듯 동안백발(童顔白髮)에 긴 수염을 늘어뜨린 풍채와는 동떨어진다. 다만 동자가 뚜렷한 눈이 찌르는 듯 빛을 발하는 것이 예사 사람(?)이 아닌 것을 느끼게 할 정도.
악수를 청했더니 잡는 손이 어찌나 힘이 센지 으스러질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온 몸이 힘으로 꽉 찬 듯 일종의 원시적 활력 같은 게 풍풍 쏟아지는 느낌. 도장은 50여 평쯤 되어 보였다.
巨篩는 도장으로 안내했다. 입구에 놓인 의자를 권하고 마주앉았다. 도장바닥은 노란’비닐’장판을 깔았다. 3면으로는 붉은 깃을 단 푸른색 道服이 쫘악 걸려 있고 한쪽 벽에는 태극기와 仙道의 要義를 먹으로 크게 쓴 액자, 그리고 긴 수염을 기른 두 사람의 道人 초상화가 내려다 보고 있다. 마침 수련시간이 아니어서 텅빈 道場.
이름을 거사(巨篩)로 쓰고 있는데 무슨 뜻이라도?
“사(篩)자는 ‘왕대 사’자다. 또 상제들이 짚는 지팡이란 뜻이 있어 孝를 의미한다. ‘靑山’은 내가 수도할 때 스승으로부터 받았던 이름인데 세상에 나오면서 거기다 巨篩를 붙여쓰고 있다. 풀이하면 靑山의 지조를 지켜 크게 노한다는 의미이다.”
불가능이란 없다
-巨篩가 배운 道란 무엇이며, 또 불 속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는데 그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내가 배운 道는 仙道다. 이 道는 태고 때부터 우리 겨레가 체험을 통해 발전시킨 고유의 道다. 이 道를 익힐 때 나타나는 위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天地의 힘을 내 것으로 쓸 수 있으니까….. 몸을 새털같이 가볍게 해서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천리 밖을 앉아서 내다 볼 수도 있으며 물, 불속에 들어가 타거나 젖지 않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을 수백, 수천으로 나누었다, 합하기도 한다. 종당에는 죽고 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 소리다. 그러나 그는 이미 바윗덩어리를 부수고 물, 불을 이기는 것까지는 시범을 해보였다. 그로 미루어 보건대 그 이상도 반드시 불가능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는 일.
-물에도 불에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다는데 그런가?
“물에 들어가 노닐 수 있는 것은 피부로 숨을 쉬기 때문이다. 사람은 허파로 숨을 쉰다. 그러나 일부 피부로도 호흡을 하고 있다. 중화상을 입으면 피부로 호흡을 못하기 때문에 죽고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물고기들 또한 피부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있지 않는가. 仙道를 닦아 높은 과정에 들어서면 숨을 폐로 쉬지 않고 피부로 쉬는 것이다.
그래서 숨을 멈추고 피부로 물속의 산소를 마시며 물고기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불속에 들어가서도 타지 않는 것은 온몸의 기를 한데 모아 내공(內功)의 힘으로 화기(火氣)를 제압해 버리는 까닭이다. 그때 온몸 주위에는 그 氣로 일종의 방화벽이 형성된다. 그 벽은 불은 물론 어떠한 외계(外界)의 힘도 침범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총알을 맞아도 끄떡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다만 총알이 날아오는 것은 순간적인 것이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당하는 경우는 어렵다. 준비를 하고 氣를 모은 상태에서 받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속에는 얼마나 있을 수 있는가, 무한정인가?
“지난 ’74년 미국에 문하생들을 지도하러 간적이 있다. 그때 유명한 ‘후버댐’에 가서 실험을 해보았다. 나오니까 누구는 18분이라고 하고 17분 50초라고도 했다. 물고기가 물속에 살 듯, 사람도 살 수는 있다. 수련에 따라 18분이상 18시간이라도 가능하다. 다만 그럴 필요가 없을 뿐이지…..”
-그렇다면 巨篩의 道力은 어느 정도의 단계인가. 仙道의 전 과정을 ‘마스터’한 것인가?
(잠시 침묵)
“仙道에는 모두 아홉 단계가 있다. 나는 그 과정을 모두 배웠다. 다만 자전거를 탈 줄은 알아도 익숙히 타려면 연습이 필요하듯이 꾸준히 수련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아무 때나 자유자재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니까……. 지금도 수련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도 때때로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태백산에 있는 스승께 영통(靈通)으로 묻고 가르침을 받는다고 한다.
-이 道를 어디에서 배웠는가?
“靑雲道篩라고 하는 스승이다. 충청도 괴산 분인데 속명(俗名)은 이송운(李松雲). 그리고 그 스승을 가르친 분은 무운도사(無雲道篩)이고 경상도 안동 분인데 속명은 박봉암(朴奉岩)이라고 들었다. 그 윗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두 스승을 통해 전수받기로는 이것은 아득한 옛적 …..君보다 훨씬 이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옛도[古道]라고 했다. 나는 그 마지막 계승자인 셈인데 靑雲道篩는 내게 이제 그동안 잊혀졌던 이 道가 다시 재흥(再興)할 때가 왔으니 나가서 세상에 펴라고 명하셨다.”
-어떻게 그분을 만나게 되었는지?
“얘기가 길어지겠는데…..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소.”
<삶의 길>이란 두꺼운 책. 작년 10월에 발간됐다. 모두 5백 20여 페이지의 책은 주로 한글로만 썼다. 仙道의 연원, 해설, 그리고 자신이 체험한 수련과정의 실제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그의 수도기(修道記)는 한 편의 동화같다.
청산의 고향은 원래 수원. 선비의 집안이었으나 중간에 가세(家勢)가 기울어 靑山이 세살나던 해 부모는 살 길을 찾아 滿洲로 떠나고 靑山은 할아버지 손에 길러졌다고 한다. 그의 나이 12살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소학교를 중퇴하고 外家가 있는 天原郡 豊歲面의 태학사(泰鶴寺)란 절 밑으로 이사를 했다고. 절 아래 토막을 얽고 절심부름을 하며 할아버지를 모시고 지내던 靑山소년은 이듬해 여름 어느날 주지스님의 심부름으로 40여리 떨어진 廣德寺엘 가게 됐다고 한다. 이것이 그가 청운도사를 만나게 된 奇緣.
길이 늦어 해가 저물었는데 밤길에 웬 노인을 만났다는 것이다. 긴 수염에 지팡이를 짚고 옷차림이 남루한 그 노인은 靑山을 불러 이것저것 묻더니 ‘나를 따라 산에 들어가 道를 배우지 않겠느냐’하고 권하더라는 것이다.
무섭고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도망치려했지만 老人은 반 강제로 靑山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가 청운도사에게 납치(?)돼 이 仙道의 비법을 수련한 곳은 주로 太白山 줄기. 이산 저산을 옮겨다니며 토굴 속에서 칡뿌리, 도토리 등으로 生食만을 하며 20년 가까운 수련 끝에 득도(得道), 하산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仙道를 익혀서 얻을 수 있는 효험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완전한 건강체가 될 수 있다. 현대인은 文明이 발달하면서 몸은 허약해지고 마음은 惡해졌다. 그러나 이도를 수련하면 모든 병이 저절로 낫는다.
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지혜가 크게 향상되며 점차 여러 가지 道力이 나타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天地. 自然과 하나가 된 仙人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道場에서 보급하고 있는 것은 현대인을 위한 건강법 정도라고나 할까…….”
-어느 정도 보급이 됐나?
“지난 ’70년 4월 20일에 이 도장을 열었다.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사람이 10만 여명에 이른다. 현재는 여기 總本院 외에 전국 각지에 지원이 있고 미국에도 직할원이 설치돼 있다.”
-수련생은 얼마나 돼나?
“전국에 600여명, 본원에 약 150여명 된다. 주로 대학생, 대학교수, 사업가, 정치인 등 수준이 놓은 사람들이다. KIST에서는 단체로 이 仙道수련을 받고 있다. 체신공무원교육원, 성우구락부등 仙道를 배우는 기관, 단체도 많다. 이미 상당한 경지에 이른 사람도 여럿 있다.”
수련생 가운데는 名士도 많다고. 전 국회의원 尹古…씨같은 이는 3년째 수련을 쌓고 있는 열성파. 尹씨는 작년 6월 朝鮮日報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이 仙道의 위력을 소개한 바 있다.
10萬名의 修練生
尹씨는 이 仙道法으로 書藝에 혁명을 일으켰노라고 자부했다. 온 몸의 힘을 붓끝에 모아 五脂濟力으로 힘이 넘치는 글씨를 쓴다는 것. 왕휘지나 秋史가 썼던 수법도 바로 이같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60대 윤씨는 또 비상한 정신력과 건강을 누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담자인 …… 씨는 尹씨의 허벅지를 만져 확인해 보고는 ’30대 청년 같다.’고 감탄했다. 尹씨는 가끔씩 힘이 뻗치면 심심풀이로(?) 돌멩이도 부숴보곤 한다는 것이다
2~3년 정도 수련하면 자그마한 차돌멩이 같은 것은 손쉽게 손가락으로 바스러뜨릴 수가 있다는 것. 새끼손가락으로 80㎏짜리 역기를 성냥개비 들어올리듯 하는 사람도 있단다.
仙道會 회장직을 맡고 있는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金健씨는 이 仙道로 起死回生한 사람. 극심한 신경쇠약 증상으로 10여년을 고생한 끝에 온갖 약을 써보고 병원도 수십군데를 찾아다니며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았으나 효험이 없었는데 仙道를 배우자 두달만에 변화가 나타나더라는 것. 지금은 아무이 봐도 50이상으로 보기가 힘들만큼 젊어졌다. 백년장수는 틀림없다고 자신한다.
學者. 政治人 많아
그 밖에 ….苦를 치른 政治人들도 많이 다녀갔다. 옥중에서 얻은 고질을 말끔히 고친 사람도 여럿. 역시 전의원 金모, 趙모씨 같은 경우다.
수련생들 가운데 3분에 1쯤은 대학교수같은 지식인들, 또 3분에 1쯤은 사업가, 3분에 1쯤은 대학생들. 여자 수련생도 20여명이 되는데 진가를 알게 된 수련생들이 부인이나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대학생들은 이 선도로 정신통일이 돼 학업 성적이 놀랍게 향상되기도 한단다. 50대의 언론인 S씨는 앞서 말한 윤길중 씨의 기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입문했다. 현재 7개월째 수련을 쌓고 있는데 正覺道의 마지막 단계인 元氣丹法을 수련중. 巨篩의 소개에 따르면 이 수련으로 암을 고친 사람까지 있다는 것이니 仙道의 위력은 가히 無不通之인셈.
체신공무원인 Y씨가 바로 선도(仙道)로 암을 고친 사람. 우연히 신체검사에서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Y씨는 삶을 체념했다. 그런데 체신공무원 교육원에서 靑山巨篩의 선도를 배워 지푸라기라도 붙드는 심정으로 열심히 수련을 했더니 왠지 건강이 자꾸 좋아지더라는 것. 1년 후 진찰을 받았을 땐 암세포가 온데간데 없어졌더라는 것이다. 의사가 깜짝 놀라 ‘기적’이라며 고개를 수없이 갸우뚱거리더라고. 선도의 수련으로 병이 낫는 것은 이처럼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선도를 배웠으면 더 오래 살 수도 있었을 사람들이 이를 몰라 아깝게 명을 재촉한 경우도 있단다.
이름을 대면 금방 알만한 政界, 財界, 言論界의 거물 J씨의 경우. J씨를 만나보니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품이 命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는 것.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할 일이 많으신 분인데 좀더 오래 사셔야 합니다.’ 옛날 제갈량은 별에 목숨을 빌기 위해 7日 7夜 기도를 올렸다지만 靑山은 그래서 J씨에게 이 선도법을 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J씨는 ‘고맙다’고만 할 뿐 새겨듣지 않는 것 같더라는 것. 결국 그 얼마 후 J 씨는 한 창 일할 나이에 급사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이야기로 靑山은 또 故 ?…스님의 수명을 예언했다고 한다.
사람의 수명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호흡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는 것. 호흡과 맥박이 같이 뛰면 위험하다.
호흡이 느리고 길수록 건강하고 오래 살며 빠르고 얕을수록 빨리 죽는다. 仙道의 원리도 바로 이 호흡조절에 있다는 것이다.
-선도에서는 어떻게 호흡을 조절하는가?
“세상에서 말하는 단전호흡법이다. 배꼽 아래 한치 못되는 곳 이곳이 바로 단전, 우리말로는 돌단자리다. 이곳으로 숨을 모아 천지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이 기운을 모아 온몸에 골고루 돌리고 필요하면 한데 모아쓰는 것이다. 그 힘은 無限大다.”
선도법에는 크게 세가지 단계가 있고 세단계에 다시 또 세가지 과정이 있어 모두 아홉 단계가 있다.
山으로 돌아갈 터
최종 단계인 진짜 선도법에는 三?. 無盡. 眞空의 세 단법과정이 있는데 이를 마치면 이른바 得道를 한 것이다. 처음 단계인 정각도의 수련에 만 1년쯤이 걸린다고. 먼데 일을 내다보고 영계(靈界)의 소리를 듣고 하는 신통력이 나오려면 3~4년쯤은 수련을 쌓아야 한다.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수련생이 30여명쯤. 시간이 된 듯 수련이 시작됐다. 검은 띠를 두른 것 장한 사범이 구령을 부르며 수련생을 지도한다. 허리에는 저마다 수련단계를 나타내는 흰띠, 노랑띠, 붉은띠 등을 매고 있다. 준비운동을 마치자 수련은 저마다 스스로 하는 모야. ‘스피커’에서 유량한 목소리의 노래 가락 같은 것이 흘러나온다. 靑山巨篩가 만든 선도의 眞言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것이라고. 각자의 수련단계에 따라 거기 맞춰 몸을 움직여 가며 갖가지 자세로 숨쉬기를 한다. 사범은 돌아다니며 자세를 보아준다. ‘요가’처럼 복잡한 자세는 아니나 비슷한 점이 많다.
-이 道가 우리 고유의 道란 말인가?
“그렇다. 원래 우리 겨레는 태양을 숭배해왔다. 그래서 그 태양, ‘밝은이’의 힘을 받아쓰는 법을 탐구해 왔다. 선도는 그 결정이다. 신라의 화랑이나 고구려의 선인들이 수련했던 것이 바로 이 道다.”
가급적 논리적으로 그 원리를 밝히기 위해 그는 또 <國仙道法>이라는 책을 저술, 교재로 쓰고 있다. 東洋의 陰陽五行說을 빌어 설명을 하지만 완전히 해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혼은 했는가?
“했다.”
-아이들은?
“큰아이가 중 3이고 둘째가 3살이다.”
-가족은 여기 사는가?
“대전서 살고 있다. 3살 때 헤어졌던 부모님을 10여년 전에 영감(靈感)으로 다시 찾아내 대전에 모시고 있다. 가끔 왕래한다.”
-언제까지 선(仙)도(道)를 보급할 작정인가?
“사람은 다 어떤 ‘맺음(인연)’에 따라 움직인다. 내 소임이 다하면 다시 산에 들어가 도를 닦으며 생사를 잊을 생각이다. 앞으로 7~8년 후가 될 것 같은데….”
수련은 한창 깊은 지경에 들어섰다. 여기저기서 몸을 부들부들 떠는가하면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다. 아직 초보단계에서는 굳어진 몸이 풀리는 과정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
튀밥 한톨에도 공짜란 없다. 그런데 사람이 단 2분만 못 먹어도 죽는 것이 진짜로 공짜인 공기라는 양식. 그래서 <공기를 제대로 마실 줄 알자>라는 색다른 丹田호흡법을 배워 80대 노인들이 손바닥으로 대못을 박고 물구나무서기를 자랑하는 힘의 집단이 있다.
丹田에 ‘氣’ 축적
공기를 제대로 먹을 줄 알라!
그 ‘공기’를 풀어 10개월째 丹田호흡을 배우고 있다는 김….씨(76 전 大東商高교장는 “밥은 보름(15일)동안 안 먹고도 살아온 사람이 있잖아요? 九峰 광산에 갇혔던 楊창선씨도 그랬죠. 또 물은 4일~5일 안마시면 못산다고 하죠. 그런데 공기는 우리가 단 2분만 안먹어도 어깨를 파닥파닥 하다가 죽을 거예요.”
食, 水보다 더 큰 양식이 아닌게 아니라 진짜로 空氣다. 이 공기를 제대로 먹는 丹田(배꼽 아래 3치의 위치)호흡법. 즉 丹田에다가 氣를 축적해 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위(胃)가 먹는 먹이를 위해서는 온갖 짓을 다해 돈을 벌려고 바둥거리면서도 단 2분만 안 먹어도 죽는 …..의 양식은 잊고 살았죠. 그게 바보죠. 그래서 공기 제대로 먹는 법을 배우자는 겁니다.”
그런 단전(丹田)호흡으로 기른 무한정한 氣(힘)를 자랑하고 있는 노인들이 20여명이나 된다.
종로 團成社옆 百宮빌딩 4,5층 도장에 모여 이들이 배우고 있는 정신도법은 正覺道. 불과 30대의 力士로 ‘전국의 힘’을 주름 잡고 있는 도사 靑山巨篩가 이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이런 경이(驚異)의 기적들은 어디서 오는가?
그러나 결코 불가사의한 기적도 속임수도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丹田호흡법은 옛날부터 산중 修道者들 간에만 전해 내려오던 동양의 비법이었다. 그러나 그 仙術의 ……를 깨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보급시키고 있을 뿐이라는 靑山거사는, 한때 日本 후지TV에 초청 받아가, 불(火)속에서 7분이나 앉았다가 나와서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그는 “제대로 하면 누구든지 다 된다”고 겸손하게 실증을 증거로 수련시키고 있는 것.
약 2년만에 이 ‘공기 제대로 먹기운동’은 1만여 회원인구로 급성장, 지금은 尹….(국회의원) 金옹주(국회의원) 鄭飛石(소설가) 李春史(방송작가)씨 등이 출입하고 또 법조계와 퇴직공무원등이 나와 일대성황
胃먹이와….먹이
이 “공기 제대로 먹기 운동”은 星友구락부(전 將星클럽)의 張…石 장군(전 8사단장, 국가안보회의), 金宗…(언론인) 장군 등 스타(將星) 들이 앞장서서 보급, 지금은 과학기술연구소, 제 3관구사령부, 체신공무원교육원에까지 보급되어가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이 70대 노인들의 수련과정.
10개월째 훈련해온 …씨는 15겹~20겹의 철사줄을 가슴에 감고, 욱 힘을 써서 끊어버리면서 노익장(老益壯)의 기염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10개월째 수련해온 …씨는 3치 송판에 대못을 손바닥으로 눌러 박고서, 누워서 배위에다 1백㎏짜리 바위를 3개나 올려놓고도 끄떡없다.
“내 나이 76살이자만 이 丹田호흡법으로 10~20년은 더 살 자신이 있어요. 팔씨름을 해도 30대청년에게지지 않겠어요.”
-76세 노인에게 그런 무서운 힘은 어디서?
“氣를 丹田에 축적한 탓이죠. 借力士정도의 힘은 나도 낼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일이다.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이 노인집단은 ‘힘’을 실증으로 보이는데는 어쩔 수 없다.
-선생님의 겨우,’기’를 얼마나 축적할 수 있는가?
“5분정도 숨을 쉬지 않고 견딜 수 있죠.”
-혹시?
“거짓말이냐구요? 나 76살이고 명색이 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사람인데 왜 거짓말을 하겠 소.하하하….”
印度의 요가는 ‘세계의 신비’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仙界에서 수천년동안 비전(秘傳)되어온 丹田호흡법은 오히려 그것보다 더 위대하다면서, 요가는 단순히 체조(體操)일 수도 있지만 丹田호흡법(精覺道)에는 깊은 철학이 있다고 풀이한다.
軍, 官界에 보급
그런 ‘힘’은 궁극적으로는 우주와 인간의 ‘氣’를 합일하는 놓은 철학위에서 丹田行功을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아직도 과학으로만을 論證할 수 없는 더 깊은 경지가 있다.
-氣는 무엇인가?
“氣에는 우주의 氣인 元氣와 음식을 먹고 얻는 穀氣가 있습니다. 그래서 곡기가 元氣를 이기면 살이 너무 찌고 短命해지는 겁니다.”
-인간이 타고난 본래의 수명은?
“1백 20살. 1백 20살이지만 인간은 욕망과 싸우다가 허망하게 죽어갑니다. 고민, 초조, 불안 등에 따르는 욕망들을 만족시키려고 氣를 함부로 써버리니까 제 수명을 못 누립니다.”
이야기야 어떻든 간에 이 丹田호흡법으로 공기(元氣=宇宙의 기) 제대로 마시기 운동을 하고 있는 노인들은 다투어 그 효과를 뽐내고 있다.
…씨는 2개월까지는 ‘힘’에 자신이 없었는데 3개월째부터는 자신을 얻었고 지금은 머리털이 도로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고, 걸음이 빨라졌다고 기쁜 표정. 이 노인들은 TV등을 통해 온 국민에게 이 回春法을 알리고 보급시켜야 되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
80객 노인들이 다섯손가락을 땅바닥에 짚고 머리로 물구나무를 선다. 귀를 잡고 비행사처럼 뺑뺑이를 쳐도 조금도 어지럽지 않다고, 서로 물구나무를 서 보이기도 한다.
■ 美, 英, 日 TV서 超人的능력 誇示 피부 呼吸利用 물 속 18분 견뎌…固有의 秘傳
…아주머니는 “나는 어찌나 뚱뚱하던지 서서 내 발부리를 내려다 볼 수가 없을 만큼 배가 나왔었는데 3개월만에 들아가 버렸어요. 눈이 도로 밝아져서 이제는 만화책도 봅니다.”
이런 경이(驚異)의 기적들은 어디서 오는가?
그러나 결코 불가사의한 기적도 속임수도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丹田호흡법은 옛날부터 산중 修道者들 간에만 전해 내려오던 동양의 비법이었다. 그러나 그 仙術의 …..를 때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보급시키고 있을 뿐이라는 靑山거사는, 한때 日本 후지TV에 초청 받아가, 불속에서 7분이나 앉았다가 나와서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그는 “제대로 하면 누구든지 다 된다”고 겸손하게 實證을 증거로 수련시키고 있는 것.
靑山거사(본명 高庚民) 는 충남 天原군 ?歲면 출생. 李朝말에 참판을 지냈던 高石柱씨의 후손이라고 집안을 밝힌다.
그런데 ….산에 초등학교만 나온 뒤 집안이 불우해져 13살 때 입산, 태백산 속에서 靑雲선생(본명 李松雲 94)을 만나 이 비법을 전해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仙思想에 기반을 둔 한국적 요가라 할 수 있는 심신단련법 仙道法이 보급되고 있다. 서울 鐘路區 ….洞 60의 仙道法도장 國仙道法大本源(원장 高庚民)에서는 丹田호흡(배꼽아래 복부호흡)을 요체로한 이색적인 심신수련법을 일반에게 강습하고 있다.
신라 화랑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仙道사상은 우리고유의 철학체계이지만 이 仙사상을 심신단련법으로 발전시킨 것이 仙道法으로 ….출신인 고씨가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仙道法의 교본인 ‘國仙道法’이란 책자도 저술해낸 高씨는 日本 후지TV의 깜짝쇼와 ’74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침술대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高씨는 忠南 天安 海仙菴에서 승려로 있다가 仙사상에 심취, 15년간 生食으로 심심을 단련하고 仙道연구에 몰두했다한다.
’70년 仁旺山에서 선도법 강의를 시작한 高씨는 72년 仙道法도장을 세워 일반보급에 나섰다. 高씨는 15년 仙道수련으로 수퍼. 파워(超人的능력)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자신이 차력사는 절대 아니라고 주장한다.
高씨의 수퍼, 파워를 보면 피부 호흡을 이용해 물속에 들어가 18분간 체재기록, 불속에 들어가 8분간, 1백 10㎏의 역기를 이빨로 들어올리는 등 凡人의 능력을 넘어선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高씨의 이런 능력은 日本 후지TV, 영국 비스뉴스TV에 소개, 경탄을 샀고 작년 필라델피아의 세계침술대회에 초빙, 미국인들로부터 ‘극치의 요가’, ‘東洋사상의 신비’란 찬탄을 받았다. 高씨의 시범을 본 오하이오洲 출신 하원의원 론모틀씨는 高씨에게 영주권을 주선해주고 도장을 마련, 미국에서 仙道法을 보급해 주기를 강요(?)했다고.
1년동안 수천 미국인에게 仙道강습을 해주고 지난 8월 귀국한 高씨는 다시 신변을 정리하고 내년 3월 도미,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하고 있다.
高씨는 仙道法을 익히면 無病, 강건한 신체를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의 경지에 가까워지는 건전하고 올바른 정신상태를 함양할 수 있다고 말한다.
高씨의 仙道法 수련을 간단히 살펴보면 靜坐한 다음 丹田호흡법을 익히고 맨손체조 비슷한 行功(선도체조)을 한 두시간 하는 것. 이 과정을 6개월만 익히면 全人的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高씨의 장담이다. 얼핏 요가 비슷하지만 高씨는 어려운 仙사상을 쉴새없이 들려주면서 仙道法이란 절대 한국 고유의 道라는 것을 강조했다.
Muchas gracias. ?Como puedo iniciar se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