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Sun Meditation

명상이란?

명상의 의미는

생각을 잠재운다는 말입니다. 생각을 잠재워서 무엇을 하려고 하지요? 고요한 상태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고요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고요하면 맑고 밝게 드러납니다. 자기 자신을 의식할 수 있도록 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뭐가요? 뭐가 드러나지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번뇌와 망상으로 늘 분주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무의식에 이끌려 다니며 남들처럼 사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고요? 늘 분별하고 갈등하며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지는 않았나요? 그래서 인생은 고통이고, 사는 게 괴로움이라고요? 생명이 고통 받고 괴롭게 살려고 이 지구에 왔을까요? 저 날아가는 새나 들짐승도 괴로움 같은 거 모르고 사는데, 인간은 왜 괴로워진 것일까요? 아니, 그냥 늘 기쁘고 즐거움이 가득한 삶을 살면 안 될까요?

나를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늘 밖으로만 치달으며 남과 경쟁하느라 정신없이 살아오진 않았나요? 이제부터 내 인생, 내 삶을 살아보면 안 될까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내면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데요?

거기서 나를 들여다 보려는 겁니다. 그런다고 내가 보일까요? 안 보여요. 그래도 들여다 보지 않으면 나로부터 멀어질 뿐이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있어요.
나를 찾아보라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갈등하는 나, 고통스럽다며 힘들어 하는 나, 괴롭다며 도망치고 싶은 나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나 같은 그런 실체는 애초부터 없습니다. 내가 없는데 무엇이 아프다 하고 괴롭다 하지요? 명상은 바로 이런 나, 없는 듯이 있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고, 있는 듯 해도 없는 그런 나를 들여다 보려는 겁니다. 명상은 나를 향한 길이고, 나를 향해 떠나는 여행입니다.

내가 뭔데 나를 향해 들어가려는 것이지요?

내가 주인공이기 때문 아니겠어요?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시나요? 고통이 찾아와 나를 어지럽히고, 괴로운 일상이 나를 억누르고 있을 때가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명상이 필요한 때라는 뜻입니다.

명상하는 방법은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지만,
호흡명상법이 참 쉽고 빠르답니다.

명상하는 방법

명상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언제 어떻게 있든, 모든 생각과 행위를 멈추고 존재로 흘러라.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단 한 순간이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고요하게 흐를 수 있다면, 흐름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명상으로 깨어있는 것입니다.

호흡명상법

명상하는데 어떠한 조건이나 재료가 필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존재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편적으로 사람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정신분열증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명상마저도 무엇을 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호흡을 바라보며 깨어있는 방법이 호흡명상입니다.  

명상의 효과

명상의 가장 큰 효과는 지혜입니다. 지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자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는 처음이자 끝이고, 생명이자 우주로서 나 자신이 바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으로 이 지구를 찾아와서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보다는 창조, 명상은 무위

보다의 의미

‘보다’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이는 세계를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것입니다. 보이는 세계를 보는 것은 시각으로 보고, 보이지 않는 세계는 감각과 의식으로 봅니다. 이 ‘보다’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을 세상을 살아갑니다.

세상이 있어 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걸까? 내가 세상을 보기 때문에 세상이 드러나는 것일까? 세상도 없고 나도 없지만, 단지 경험하기 위해 나도 있어야 하고, 세상도 드러내야 하는 것일까? 무슨 경험을 하고 싶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경험하기 위해

내가 세상을 살아간다는 의미는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경험한다는 말을 무언가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나는 왜 생명으로 이 지구를 찾아와 삶이라는 여행길에 올랐을까? 내가 선택한 것일까? 선택이 나를 만들어 낸 것일까? 내가 선택해서 찾아온 여행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여행 중에는 수없이 많은 설정의 과정이 필요하고, 어떤 선택이든 하면서 이 여행을 즐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삶 자체가 고통이라 합니다. 인생은 괴로움이라 합니다. 나는 그 어떤 선택을 할 수도 없고, 결정된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뜻인가요?

공부의 의미

공부는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아가는 학습이 아닙니다. 공부의 의미는 지혜를 터득하며 깨어나기 위한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자기개발이며 자기를 향한 가장 원초적인 여행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런 공부를 길이라 하며 ‘도’라 했습니다.

공부는 나를 탐구하는 여행이고, 나를 향한 길입니다. 나를 들여다 봐야 합니다. 내가 바로 길이고 생명이며, 진리이자 거듭나기 위한 기회입니다.

명상과 무위

명상은 어떤 행위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며, 무위는 아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명상은 지금 여기에 흐르는 것이고, 그래서 생각과 분별이 사라진 상태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함, 그뿐입니다. 무위는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그런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라진 흐름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이는 분별없는 흐름이며, 경계가 사라진 존재로서 흐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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